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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은 또 다른 추억으로.... 덧글 0 | 조회 1,618 | 2013-12-11 11:07:13
관리자  


 



    너무 메마른 풍경이라 초록빛이 남았던 그때를 한장 올립니다











    날이 저물면
    하나 둘 떠오르는 별처럼
    한 해가 저무는 이즈음에
    내 마음은 추억의 그곳에 머무른다
    이렇게도 가고
    저렇게도 다녀온 곳
    때로는 서러움도 쏟아놓고
    때로는 아픔도 털어놓고
    마음을 받아주던
    어머니 젖가슴 같았던 그곳
    하늘은 잔뜩 흐리고
    그러나 또 하나의 추억을 잉태하는 안간힘은
    지는 햇살이 포근하게 보듬어준 그윽한 시간
    이렇게 또 한 해가 가는구나
    아무것도 해 놓은 게 없는데
    그러나 내 마음의 성숙은
    동그라미 하나를 더 보탠다.




    각자 홀로 와서 마치 혼자인 것처럼 사진을 담는 침묵의 진사님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