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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공사 수주실적 급감… 3분기까지 ‘1조 클럽’ 없어 덧글 0 | 조회 1,388 | 2013-10-08 12:31:30
관리자  

일감 부족 전년비 대폭 감소



 주요 건설사들의 올 3분기 공공부문 수주 실적이 일감 부족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큰 폭으로 감소했다.

 전년 동기에는 1조원 이상을 수주한 건설사가 2곳 나왔으나, 올해는 아직까지 단 1곳도 ‘1조 클럽’에 가입하지 못하며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 9월말 기준 공공공사 수주 실적(잠정·부가세 제외)은 대림산업이 6909억원을 기록하며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는 전년 동기(1조8180억원)에 비해 무려 62%에 급감한 것으로 대림산업은 전년 동기 대우건설(1조1189억원)과 함께 수위에 랭크하며 공공부문 ‘1조 클럽’에 가입한 바 있지만, 올해는 공공부문이 극도로 침체됨에 따라 수위를 차지하고도 수주고는 1조원을 크게 밑돌았다.

 대림산업은 올 상반기까지 대형사간 수주 경쟁에서 3위 그룹에 뒤쳐졌지만, 지난 3분기 인천신항 1-1단계 컨테이너부두(B터미널) 상부기능 시설공사를 필두로 고덕일반산업단지 폐수종말처리시설(1단계) 건설공사, 산성터널 접속도로(금정측) 건설공사(1공구), 판교테크노밸리 산학연 R&D센터 건립공사, 지상작전사령부 건설공사 등 굵직굵직한 대형공사를 연거푸 거머쥐며 단숨에 1위로 올라섰다.

 올 상반기 토목분야에서 선전을 펼치며 1위에 올랐던 현대건설은 지난 3분기까지 5683억원을 수주하는데 그쳐 1위 자리를 대림산업에 내주고 말았다.

 현대건설의 수주 성적도 전년 동기(8584억원)에 비해 34% 감소하며 일감 부족에 따른 여파를 피해가지 못했다.

 이어 GS건설이 5178억원을 수주하며 선두 그룹을 형성했으나 전년 동기(7046억원) 대비 27% 감소한 수준에 머물렀다.

 이밖에 한화건설 4611억원, 금호산업 4400억원, 롯데건설 4420억원, 삼성물산 4166억원, 포스코건설 4117억원, 한진중공업 4095억원, 대우건설 4022억원이 4000억원대를 수주하며 상위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이 중 롯데건설은 전년 동기에 비해 2배 가까이 신장했고, 최근 시공능력평가액 톱 10에 진입한 한화건설은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수주고를 올렸으며 금호산업과 한진중공업은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해 어려운 가운데 선전을 펼쳤다.

 반면 대우건설은 전년 동기에 비해 무려 65% 급감했고, 삼성물산도 전년 동기(6865억원) 대비 40% 감소했으며 포스코건설은 전년 동기(5023억원) 대비 18% 줄어 대조를 이뤘다.

 이어 경남기업 3700억원, SK건설 3250억원, 현대엠코 3000억원, 계룡건설산업 2900억원, 한양 2438억원의 수주고를 올리며 올해 공공부문 수주 경쟁에서 3위 그룹을 형성하고 있다.  이들도 대부분 전년 동기와 비슷하거나 일정 비율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전년에 비해 올해 공공부문에 발주 물량이 급감해 대부분의 건설사들이 전년 동기보다 저조한 실적을 보일 수 밖에 없다”며 “다만 일부 중견 건설사들이 기술형 입찰에서 성과를 거두며 대형사들과 어깨를 나란히하며 두곽을 드러내고 있다”고 말했다.